<식물하는 삶>


오이타와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준비하면서 나는 매일 소박한 일기를 썼다. 

처음에는 이야깃거리가 없어 한 문장을 쓰는 데 몇 시간이 걸릴 정도로 고되었지만 많은 일이 그렇듯 글 쓰는 어려움도 곧 익숙해졌다. 식물을 둘러싼 내 삶의 이야기를 생각하며 가만히 식물을 매만지다 보면 ‘이거다!’ 싶어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지는, 찰나의 반짝이는 시간들이 생겨났다. 책을 쓰는 일을 계기로 나는 식물의 작은 변화에 더욱이 마음을 두게 되었다. 그 후로도 반짝이는 순간들은 틈틈이 나의 일상에 계속해서 찾아왔다. 크게 다를 것 없는 매일이었지만 그런 날엔 일기를 쓰고 더 만족스럽게 잠자리에 누울 수 있었다. 작고 기분 좋은 나날들이 지속 되자 내 삶도 점점 더 만족스럽게 채워졌다. 어쩌면 삶의 많은 부분이 나의 마음가짐과 노력으로 가능한 일이었다는 것을 새삼스레 알 수 있었다. 어느덧 ‘식물하는 삶’에 대해 글쓰기를 시작한 지 1년이 흘렀다. 겨우 내내 생기가 없던 가지에는 새순이 돋았고, 이를 보고 나는 다시 무언가 해볼 용기를 얻는다. 이 책을 만난 분들이 내가 그러했듯 저마다의 식물하는 삶을 들여다보고, 식물이 있어 채워지는 마음을 함께 느끼고, 또 다시 새롭게 채워지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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