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하서재 蓺閜書齋
(2025. 7)
"반짝이는 눈으로 주변을 돌아보라. 최고의 비밀은 언제나 가장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장소에 숨어있는 법이니까.
마법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결코 마법을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니."
로알드 달, <민핀> 중에서
우리 골동품을 향한 이예하의 오랜 애정을 담은 시리즈의 첫번째 전시 <예하서재>에 오이타의 분재를 함께 소개했습니다.
애써 가공하지 않은 날 것에 대한 관심이 심미적인 가치를 지닌 공예품 컬렉팅의 시작이었다는 글에 힘을 보태
형태에 기교를 부리지 않은 자연 수형의 계절 식물을 화분에 연출, 식재했습니다.
선인들의 물건이 모인 과거의 사랑방을 현재의 서재로 재해석에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감상을 위한 예술품 보다는, 생활 속에 가까이 두고 쓰였던 평범한 기물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합니다.
오이타의 식물은 <예하서재>에 서정적인 깊이를 더해주며
자연과 벗 삼아 생활했던 옛 문인들의 성정을 떠올리게 합니다.
골동품 | 디앤틱 김성숙
콘텐츠 | 이민경 @tokyo_mk
모시 작품 | 최희주 @heewone21
분재 | 오이타 @oita.kr
사진과 디자인 | 이윤정 @i____am_yoon
기획 | 이예하 이보람 @yiyeha_ @object.neul
편안하게 걷는 오이타(彵)
Oita, stands for walking in peace